폭스바겐-포르쉐 M&A 난항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9.05.1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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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포르쉐와의 M&A협상 연기...포르쉐 부채 탕감 논란

폭스바겐이 포르쉐와의 인수합병(M&A) 협상을 2주가량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 측은 공조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다고 밝혀 양측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틴 리츠 폭스바겐 대변인은 전일 인터뷰를 통해 "현재로선 건설적인 협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포르쉐측은 이날 예정된 협상이 취소된데 대해 "협상은 곧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 답변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자동차 업계 지각변동을 몰고 올 양측 합병은 포르쉐의 부채 삭감 논란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폭스바겐의 페르디난드 피흐 회장은 포르쉐가 합병 이전에 90억유로(12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삭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뒤스부르크 에센 대학교 자동차 연구소의 페르디난드 두덴호퍼 주임은 "폭스바겐과 포르쉐간의 전쟁은 다시 시작됐다"라며 "(이번 전쟁의) 배후에는 피흐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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