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관은 이날 탄소정보 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 주최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저탄소 녹색성장 구현과 CDP'란 주제의 조찬간담회에서 "금융부문에서 환경이나 기후변화 등 관련 정보가 본의 아니게 미스 리딩(잘못 이해되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정성 없는 그린 상품들 때문에 녹색금융 전반에 대한 투자자의 실망사례가 예견된다"며 "기업의 탄소배출량 등 기후변화 대응경영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환경이나 기후변화 등) 내용이 잘못 인식되는 걸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탄소라벨링(제품의 생산·사용·폐기 등 전단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제품 겉면에 표기하는 제도) 제도를 시도해 운영 중"이라며 "아직은 몇 제품 안 되지만 시장 반응이 괜찮다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국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5개 은행과 교보악사자산운용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산은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큐캐피탈파트너스 템피스투자자문 한국투자신탁운용 NH-CA자산운용 등 8개 자산운용사, 1개 보험사 등 15개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CDP는 기후변화 이슈와 관련, 각국의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과 탄소배출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설문형식으로 요청하는 전세계 금융·투자기관의 글로벌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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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2월 1일 기준으로 전세계 475개 금융·투자기관이 3700여개 전세계 주요 기업에 정보공개를 요청했고, 국내기업은 100개가 포함되어 있다. 수집된 정보는 매년 9월 말 보고서 형식으로 발표돼 전세계 금융투자기관의 투자지침서로 활용된다.
국내기업의 탄소경영 정보를 분석한 보고서는 올 10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