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대표, '아이온' 덕분에 1조원대 갑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9.05.1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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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대표, '아이온' 덕분에 1조원대 갑부


'아이온' 돌풍으로 엔씨소프트가 연일 급등하면서 최대주주인 김택진 대표(사진)가 1조원대 주식갑부로 떠올랐다.

17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209,000원 ▲10,000 +5.03%)의 주식 559만6091주(지분율 26.50%; 3월20일 공시기준)를 보유한 김 대표의 주식지분 가치는 4일째 장중 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김 대표가 1조 갑부로 처음 떠오른 것은 지난 12일이다. 전날 1분기 깜짝실적 발표에 이어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가를 대폭 올리며 호평이 잇따르자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면서 17만9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김대표의 지분가치는 1조17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4일째 장중 고가가 18만원을 초과하면서 김대표의 지분 가치는 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대기업 오너 2세들을 앞지르는 것이어서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15일 종가 기준으로 △정의선 기아차 사장(9494억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7583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4664억원) △구광모씨(구본무 LG그룹회장 아들;4577억원) 등이 모두 김 대표의 지분가치에 못 미친다.



김 대표를 능가하는 주식 지분가치를 보유한 재벌가 오너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정몽준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구본무 LG그룹회장 등 7명뿐이다.

김 대표 다음으로 주식가치가 높은 중소 벤처기업인은 풍력발전 부품업체인 태웅의 허용도 대표(7310억원)와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4419억원) 등이다.


엔씨소프트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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