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미 증시 19일 주택착공지수 발표 주목

머니투데이 임지은 MTN 기자 2009.05.1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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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뉴욕증시의 등락을 판가름할 변수들이 잇따라 발표됩니다.

보도에 임지은 기잡니다.





< 리포트 >
뉴욕증시는 지난 한 주 다우지수가 3.6% 하락하고 S&P500 지수는 5%가 떨어졌습니다. 9주 연속 상승장세를 보였던 나스닥 또한 3.4% 하락했습니다.



지난주말 발표된 산업생산과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 및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예상보다 호전됐지만, 높아진 경기회복 기대감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로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에도 증시에 영향을 줄 주요 기업의 실적과 주택착공률, 실업지수 등이 발표됩니다.

이번 주 증시 투자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4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입니다


<미 증시 관련 주요일정>
오는 19일 발표될 예정인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주택경기의 선행지표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4월 착공 실적이 3월보다는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28, 29일 열렸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정책회의(FOMC) 회의록도 20일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는 추후 경기전망에 대한 중앙은행의 시각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21일에는 미 노동부의 주간 실업률이 공개됩니다.//

주요 소매업체들의 1분기 실적 발표도 증시의 등락을 판가름할 변수입니다.

특히 홈디포와 로스, 두 대형 주택자재 판매업체들의 실적은 주택경기와도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어 주목됩니다.



지난주 초 시티그룹은 홈디포의 주당수익률이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속에 이 회사 주식을 '보유'에서 '구매'로 상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대표적 컴퓨터 하드웨어 업체인 휴렛패커드와 농기계 제조업체인 디어, 할인 소매업체인 타깃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스트레스 테스트'결과 자본확충을 요구받은 10개 은행의 자금조달 진전상황과 '합격증'을 받은 골드만삭스, JP모건 등이 정부로부터 구제자금 상환을 받을지의 여부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한편 경제에 대한 비관론을 고수해 '닥터 둠'으로 떠오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와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학교 교수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향후 5년간 호황기를 이루는 것은 보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TN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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