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카'
↑기아차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
아반떼·포르테 하이브리드 카의 판매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존모델 대비 약 200만~300만원 가량 비쌀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아반테와 포르테 하이브리드의 올해 판매목표를 당초 각각 2만대씩 총 4만대로 잡았지만, 최근엔 상당히 보수적으로 방향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등 부품 값이 만만치 않아 아직 마진율이 낮고,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혼다 '뉴인사이트 하이브리드카'
↑토요타 '뉴프리우스'
이렇게 되면 내년부터는 국내 자동차시장에서도 본격적인 하이브리드 카 한·일전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일본, 3월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된 혼다 '뉴인사이트'가 올해 안으로 유럽 등에서도 판매될 계획이지만, 아직 한국시장의 진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혼다는 뉴인사이트 등 하이브리드 카 3총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아직 한국의 환율 등 경제상황이 유동적이라는 이유로 뉴인사이트에 대한 출시에 대해선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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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기존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 모델이 한국시장에서 현재까지 의미 있는 판매량을 못 보여주고 있지만, 뉴인사이트는 지난 3개월 동안 세계시장에서 충분히 검증을 거쳤다"면서 "앞으로 엔화가 안정세를 이어간다면 아마도 내년 초엔 국내시장에도 출시될 것"이라 예상했다.
혼다는 뉴인사이트가 지난달에만 일본에서 총 1만481대가 팔리면서 일본 월간 자동차판매사상(660cc이하 경차제외)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카 1위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토요타 역시 이달 신형 프리우스의 판매를 시작하면서 일본에서만 8만 대의 선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일본차업계의 임원은 "뉴인사이트(189만엔)와 프리우스(205만엔)의 가격이 현대·기아차의 아반떼와 포르테 하이브리드 카보다 다소 비쌀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엔 환율이 1200원대로만 내려가 준다면 내년이후부터는 아무도 예상 못하는 결과가 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분명한 것은 현대·기아차는 지금부터 하이브리드 시장을 검증해야 하지만, 일본차들은 세계에서 이미 검증된 모델을 들여온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