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 회담개최 제안에 답변 없어"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5.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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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18일 오전 중 개성공단 관련 협의를 재개하자고 북한에 제의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우리 측이 제안한 개성공단 관련 당국간 실무회담 개최제의에 대해 북한이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도 보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유지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16일 밝혔다.



또 "개성공단 관련한 모든 현안문제를 위해서 북측과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북측과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통일부의 현인택 장관과 홍양호 차관을 비롯해 개성공단 사업지원단과 남북회담본부 등 관련 부처의 직원들이 출근을 해서 개성공단의 현지의 상황과 점검을 하고 관련된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개성현지에는 별다른 특이동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지금까지 개성공단과 문제와 관련해 입주기업 등의 의견도 계속 수렴을 해 왔고 필요한 검토도 했다"며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내부적으로 일단 브레인 스토밍을 하는 회의가 오늘 내일 중에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15일 오전 남측이 당국간 개성실무회담을 제의하면서 전달한 우리측 대표단 명단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로선 북한이 18일 회담에 응할 것이라고 낙관할 수는 없다"며 "다만 북한이 지난 14일엔 대표단 명단 접수도 거부했다는 점에서 희박하지만 남북당국간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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