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우리 측이 제안한 개성공단 관련 당국간 실무회담 개최제의에 대해 북한이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도 보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유지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16일 밝혔다.
김 대변인은 "통일부의 현인택 장관과 홍양호 차관을 비롯해 개성공단 사업지원단과 남북회담본부 등 관련 부처의 직원들이 출근을 해서 개성공단의 현지의 상황과 점검을 하고 관련된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개성현지에는 별다른 특이동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15일 오전 남측이 당국간 개성실무회담을 제의하면서 전달한 우리측 대표단 명단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로선 북한이 18일 회담에 응할 것이라고 낙관할 수는 없다"며 "다만 북한이 지난 14일엔 대표단 명단 접수도 거부했다는 점에서 희박하지만 남북당국간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