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2010년 'SM3' 전기차 생산"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5.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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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산업효과 5조원, 고용창출 5000명 가능

↑닛산이 지난 상하이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도심형 전기·태양광 콘셉트 카 '누부' ⓒ최인웅기자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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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지난 상하이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도심형 전기·태양광 콘셉트 카 '누부' ⓒ최인웅기자



르노삼성차가 2010년 시범 생산을 목표로 전기자동차 개발을 추진하고 나섰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1회 국제자동차 부품 세미나'에서 이 같은 미래 전기자동차 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세미나에서 '르노삼성차의 전략 및 공급업체 네트워크'를 주제로 발표했다.

전기차 전략에 따르면 우선 2010년부터 시범적으로 인프라망을 갖춘 후 서울과 제주 등지에서 전기차 운영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1년 10월에는 부산공장에서 'SM3'급 전기차를 양산해 제주도 렌터카와 정부 등에 공급할 방침이다. 2013년부터는 일반 개인 고객들에게도 전기차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전기차 개발 계획은 르노삼성차가 중심이 돼 진행하고 SB리모티브, LG화학, SK에너지 등은 배터리 공급업체로 참여한다. 모터, 인버터, 컨트롤러 등도 국내 부품업체를 중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발표자로 나선 김희수 르노삼성차 구매본부 부장은 "르노삼성의 전기차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2015년까지 5조원의 산업 효과와 함께 직간접적으로 5000명의 일자리가 생긴다"면서 "이외에도 석유사용 감소와 온실가스 감축 효과 등으로 총 1조2823억 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개발을 위해 르노삼성차는 정부에 연구개발 보조금 및 자금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전기차 충전소와 배터리 교환소 등 인프라 구축 지원, 취등록세를 포함한 자동차세 감면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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