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워크아웃 건설사 등급 낮춰

더벨 이도현 기자 2009.05.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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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대상채권 채무재조정 광의의 부도로 인식

이 기사는 05월15일(16:1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업평가가 한국신용평가·한신정평가에 이어 풍림산업 (0원 %)·우림건설·월드건설 등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렸다. 이들 기업들이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한기평은 15일 풍림산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CCC로 하향조정했다. 우림건설과 월드건설의 등급도 BB+에서 CCC로 떨어졌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한기평은 "이들 기업이 지난 1월20일 주채권은행이 발표한 건설업체 기업신용위험 평가에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추진대상으로 선정돼 채권은행들과 '경영정상화계획의 이행 특별약정'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특별약정에는 원리금 지급시기의 연장과 이자율 경감 등의 사항이 포함돼 있다. 우림건설 회사채 원금상환은 2013년 12월31일, 풍림산업과 월드건설은 2011년 12월31일로 유예됐다. 적용이율은 연 5%로 확정됐다.

한기평은 "협약대상채권의 채무재조정을 광의의 부도로 인식했기 때문에 회사채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풍림산업·우림건설·월드건설의 기업어음(CP)등급도 C로 하향조정했다. 동문건설과 신일건업의 CP등급도 같은 이유로 각각 B+와 A3-에서 C로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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