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4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서초 AID차관 전용면적 73㎡의 경우 최고가가 10억 25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4월 최고가 10억3000만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최저가 기준으로도 지난달보다 상향됐다. 4월 최저가는 9억3000만원으로 3월 8억7500만원보다 5500만원이 뛰었다.
다만 제2롯데월드 건설 허용 등으로 올 1,2월 가파르게 올랐던 송파 잠실5단지 전용 77㎡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강남 3구 뿐만 아니라 일명 버블세븐인 분당과 용인지역의 집값도 강세를 보였다.
분당 정자 한솔마을 주공 4단지 전용 42㎡의 경우 최고가가 2억원으로 지난 3월 1억5850만원에 비해 4150만원이나 뛰었다. 분당 서현 시범우성 전용 85㎡도 지난해 7월 이후 최고가가 6억원에 거래됐다. 용인 죽전 새터마을 현대홈타운 전용 85㎡ 역시 최고가 4억3000만원을 기록해 지난달 최고가 4억1000만원보다 2000만원이 올랐다.
반면 서울 강북과 경기 일산은 보합세를 보이거나 소폭 하락했다. 도봉 상계 주공17단지 전용 37㎡는 거래가 뚝 끊긴 가운데 1억1700만원에 유일하게 거래돼 위축된 모습이다. 고양 일산 산들마을 5단지 전용 85㎡ 최고가도 3억원으로 지난달 3억1750만원에 거래됐던 것보다 하락했다.
한편 전국 거래건수는 4만 803건으로 지난 3월 3만7398건보다 9.1% 증가했다. 아파트 실거래 건수가 4만건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6월 신고분(4만2971건)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특히 강남 3구 실거래건수(2200건)는 지난 2006년 11월(2743건)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거래 급증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4월 중 신고된 거래건수는 올 2월 계약분 4000여건, 3월 1만9000여건, 4월 1만8000여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