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서울 30분, 30평, 3억 원'

머니투데이 김수홍 MTN 기자 2009.05.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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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 직장에서 30분 거리에 내집마련이 가능하다면, 그것도 30평대 아파트를 3억 원대에 분양 받을 수 있다면 분양신청자들의 관심을 끌 수 밖에 없겠죠. 오는 9월 사전예약을 받을 보금자리주택이 이런 조건들을 충족시킬 전망입니다. 김수홍 기잡니다.

< 리포트 >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하남 미사지구입니다.





40년 동안 그린벨트로 묶여있던 땅에 중소형 분양아파트와 임대주택 등 보금자리주택 3만 가구가 지어집니다.



주변 땅 투자를 생각하는 수입억대 자산가의 발길도 간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년 뒤면 10만 명이 새로 살게 되는 만큼, 인근 땅을 매입해 상가 등을 지어 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입니다.

[인터뷰] 송지원 / 하남 신정동 공인중개사
“지금은 주변지역은 가격이 좀 세지 않나 하고 그냥 가시더라고요. (그런 분들은 투자여력이 많으신 분들인가요?) 열분 오시면 6~7분은 10억에서 15억 사이예요.”


[스탠드업]
보금자리 시범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20km내에 위치합니다. 이렇게 창고나 비닐하우스가 들어서 보존가치가 낮아진 그린벨트를 풀어 짓게 됩니다.

가격은 주변 시세의 80% 수준인 분양가상한제 가격에다가, 추가로 15%를 더 낮출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명섭 / 국토해양부 보금자리주택팀장
“택지조성원가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려고 합니다. 또 용적률을 일정부분 상향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을 조정해서 건설원가를 낮춥니다.”

하남 미사지구의 경우 바로 옆 풍산지구에서 분양가상한제로 분양됐던 아파트가 3.3제곱미터당 950만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역시 천 만 원 내외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3년 동안 건축비가 3.3제곱미터 당 341만 원에서 470만 원으로 129만 원 오르긴 했지만, 사업지 대부분이 그린벨트인 땅값은 거의 그대론데다 용적률은 20%포인트 높여 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85제곱미터의 경우 3억 원 대 초반도 분양이 가능할 걸로 예상됩니다.

뛰어난 입지에다, 정부가 약속한 저렴한 분양가가 가능할 경우 보금자리주택 청약열기는 그 어느 신도시보다도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MTN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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