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은행 등급상향 잇따라, 주가 강세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5.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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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은행들의 자본 확충이 진행되면서 투자등급 상향도 잇따르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14일(현지시간)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in-line)'에서 '유망(attractive)'로 상향했다.

은행담당 애널리스트 벳시 그래섹과 켄 저브는 이날 보고서에서 "고용상태가 안정되고 은행들의 무수익자산 증가세가 조만간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상향 이유를 밝혔다.



"고용안정 및 신용시장 유동성 개선과 더불어 조달금리가 낮아지면서 충당금 적립 이전 수익이 개선돼 재무건전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도 이날 웰스파고의 우선주 투자등급을 B2에서 Ba3로 상향하고 자회사의 재무건전성 등급도 D+에서 C-로 한단계 올렸다.



무디스는 "86억달러 증자로 재무상태의 탄력성이 개선됐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우선주 배당을 줄일 가능성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은행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면서 이날 미 증시에서 은행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뱅크 오브아메리카, 씨티, J.P모간 등 대형은행들이 오후 현재 모두 3-4%선 상승세를 보이며 증시 반등을 이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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