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돌아온 기관, 10일째 상승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5.14 15:25
글자크기

기관 470억 순매수, 556.78 마감 '연고점'...MSCI편입株 급등

코스닥지수가 10일째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증시 급락에도 일부 테마주들이 활개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개인이 8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시장을 주도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83포인트(0.15%) 오른 536.7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개장과 함께 하락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개인은 483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고, 기관이 472억원 순매수로 매물을 소화했다. 외국인도 75억원 사자우위를 보이며 상승장을 뒷받침했다.

업종별론 통신서비스(6.57%) 기타 제조(5.16%) 소프트웨어(3.44%) 등이 크게 오른 반면, 금융(-3.51%) 반도체(-1.3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스탠더드 지수에 신규 편입된 셀트리온 (201,500원 0.00%)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가 8% 안팎으로 급등했다. 평산 (0원 %) 성광벤드 (14,750원 ▲380 +2.64%) 등 단조업체들도 2% 남짓 올랐으나 서울반도체 (8,490원 ▲10 +0.12%) 키움증권 (132,000원 ▲400 +0.30%)은 각각 3.2%, 5.2% 급락했다.

상한가 종목이 전날 67개에 이어 이날도 60개나 쏟아졌다. 테마주 중에선 삼천리자전거 (4,125원 ▼10 -0.24%) 참좋은레져 (4,990원 0.00%) 에이모션 (1,323원 ▼10 -0.75%) 에스피지 (23,500원 ▲150 +0.64%) 등 자전거 관련주가 또 다시 동반 상한가를 쳤다. 새롭게 테마에 가세한 삼영이엔씨 (1,756원 ▼155 -8.11%) 하이쎌 (1,672원 ▲17 +1.03%) 등 요트마리나 관련주도 전날에 이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위지트 (676원 ▲20 +3.05%) 상한가, 옴니시스템 (811원 ▲11 +1.38%) 9.5%, 누리텔레콤 (2,700원 ▼10 -0.37%) 6.7% 상승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도 급등했고, LED 관련주인 알에프세미 (2,965원 ▼135 -4.35%)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정부가 녹색기술 표준화 전략을 마련해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를 포함한 LED조명, IT융합 시스템의 국제표준화 선점을 추진한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지문인식 전문기업 슈프리마 (6,020원 ▼10 -0.17%)는 호실적 효과와 무상증자 기대감이 더해져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새내기 공모주 흥국 (4,795원 ▲100 +2.13%)도 3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반해 유상증자를 결정한 펜타마이크로 (0원 %) 디브이에스 (0원 %)와 유증이 실패로 돌아간 지엔텍홀딩스 (0원 %)는 일제히 하한가로 추락했다.

상한가 60개 종목들을 포함해 407개가 올랐고, 하한가 5개 등 541개는 하락했다. 보합은 52개 종목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억8049만8000주와 3조895억3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