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등에 난 여드름

서동혜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 2009.05.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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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혜의 피부스토리]

여드름이 얼굴에 나지 않는 사람도 몸에 나는 경우가 많다. 등과 가슴은 얼굴 다음으로 여드름이 많이 나는 부위다. 얼굴 등 가슴은 피지선의 분포가 밀집돼 있어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부위이며 개인에 따라 등과 가슴부위에 좀 더 왕성한 활동을 하는 피지선이 많이 분포돼 있는 경우 등과 가슴에 여드름이 쉽게 발생한다.

등과 가슴 모두 피지 분비가 왕성하고 각질이 잘 쌓여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가슴 부위는 눈으로 확인이 가능해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지만 등의 경우는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손이 잘 닿지 않아 관리가 더 어렵다.



등에 나는 여드름은 손이 잘 닿지 않아서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 내거나 땀을 닦아내기가 힘들고, 수면 중 침구에 마찰이 되면서 악화되기도 한다. 또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가 피부를 자극해 가슴에 종종 발생하기도 하고 땀 흡수가 잘 안 되는 옷이나 꽉 끼는 옷도 몸의 여드름을 덧나게 한다.

특히 등이나 가슴 쪽은 얼굴에 비해 피부 재생력이 떨어지는 편이므로 재빠른 관리와 치료를 해주지 않는다면 후일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로 인해 고생할 수 있다.



몸에 나는 여드름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극을 주는 원인을 제거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등 피부는 각질이 두꺼운 부위이므로 미지근한 물로 세정력이 강한 비누를 사용한다. 또한 주 1~2회는 스크럽제를 이용해 피부에 쌓인 노화된 각질을 제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드름 자국은 자외선에 의해 색소침착이 일어나면 더 지저분해 질 수 있으므로 옷으로 가려지는 등 부분은 제외하고 노출되는 가슴 부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단 유분이 많은 자외선 차단제는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매트한(촉촉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노출되는 부위에 눈에 띄는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라면 피부과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엘원(L-1)을 이용한 여드름 PDT 치료는 특정 파장의 빛을 이용해 여드름 균을 선택적으로 죽이고 과도한 피지선을 줄여주는 최신 치료이다.

PDT 치료란 정상 조직의 손상은 최대한 줄이면서 표적이 되는 원하는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기 위해 사용되는 치료방법이다. 피지선에 더욱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특수약물을 1~2시간 동안 피부에 바른 뒤, 엘원 광원을 쪼이면 피지선과 여드름 유발균을 파괴하여 약을 먹거나 바르지 않고도 효과적이고 빠른 여드름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의 치료는 재발률이 높고 반복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엘원 여드름 PDT치료는 2~3번의 시술만으로도 6개월에서 1년 동안 재발을 지속적으로 막아 간편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거뭇거뭇한 여드름 자국이 신경 쓰인다면 크리스탈필링, 스킨 스케일링, 바이탈 이온트 등의 관리를 꾸준히 받는 것으로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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