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기업 대출 충당금 부담 1/2로 완화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9.05.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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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은행이 워크아웃 기업에 새로 지원한 자금에 대한 충당금을 쌓을 때 현재의 절반 수준만 적립하면 된다. 또 수출보험공사의 수출 보험도 은행에서 판매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기업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이같은 내용으로 은행업감독규정 등을 개정한 뒤 다음달말 전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은행은 선박펀드나 벤처펀드 등에 대한 출자가 허용된다. 새로 인정되는 업종은 선박펀드, 벤처펀드, 부품소재전문 펀드 등이다.

또 은행이 워크아웃 기업에 신규자금을 지원할 때 충당금 부담이 현재의 절반으로 완화된다. 현재 고정 여신의 경우 20% 이상, 회수의문 여신은 50% 이상을 충당금으로 쌓아야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각각 10% 이상과 25% 이상으로 기준이 낮아진다.



아울러 기업은행도 일반은행과 마찬가지로 자회사에 자기자본의 30%까지 출자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건전성 평가 2등급 이상, BIS(국제결제은행) 비율 8% 이상, 원화 유동성 70%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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