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사흘째 상승세… 1255.8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5.1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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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1400원선이 붕괴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250원선 위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상승세에 따른 결과다. 환율은 지난 7일(1262.3원) 이후 종가 기준으로 4거래일 연속 1250원선 아래에 머물러 왔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1원 오른 12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5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매 지표 부진이 뉴욕 증시를 하락세로 돌렸고, 역외환율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84.22포인트(2.18%) 떨어진 8284.89로, S&P500지수는 24.43포인트(2.69%) 내린 883.92로 장을 마쳤다.

역외환율 종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개장한 뒤 환율은 1255원선을 중심으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고가는 1257.5원이며 저가는 1253원이다.



오전 9시 2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2.8원 오른 1255.8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69포인트(1.25%) 떨어진 1396.83을 기록 중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뉴욕 증시가 하락한 데다 국내 증시마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어 환율 하락세가 조정을 받고 있다"며 "수급은 네고 물량과 결제 수요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범위에서 동시에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1250원선 위로 올라선 만큼 조정이 예상보다는 클 가능성도 있겠지만 결국은 일시적 조정에 그치고 다시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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