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車가 제일 많아?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5.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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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와 가구수 대비해선 최고, 서울과 경기도는 하위권

"제주도에 자동차가 제일 많다?"

흔히 서울 및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돼 있기 때문에, 당연히 차도 이들 도시에 가장 많이 등록돼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인구나 가구수의 비율을 따지지 않는다면 사실이다.

최근 자동차공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한국의 자동차등록대수는 경기도가 390만5565대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서울(296만122대)과 경남(126만3494대)이 뒤따르고 있다. 제주는 23만4723대가 등록돼 시도별로는 최하위를 나타냈다.



하지만 인구와 가구수를 대비하면 결과가 확연히 달라진다. 제주는 2.34명당 1대꼴로 자동차를 보유해 경남(2.51명당 1대)과 경북(2.52명당 1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3.4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해 오히려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한 가구수 비율로 비교해 봐도 제주는 0.81가구별로 차 1대를 보유해 선두를 차지했으며, 울산(0.87가구당 1대)과 경남(0.89가구당 1대)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는 0.97가구당 1대, 서울은 1.2가구당 1대를 기록해 하위권을 나타냈다.



업계관계자는 "인구밀도와 대중교통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제주도의 현실상 운송수단으로 자동차가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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