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노조 굴뚝 고공농성 돌입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5.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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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래 부지부장 등 3명.."식량 떨어지더라도 농성 이어갈 것"

쌍용차노조 굴뚝 고공농성 돌입


쌍용자동차 (5,350원 ▲50 +0.94%) 노조가 굴뚝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13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에 따르면 김을래 부지부장과 김봉민 정비지회 부지회장, 서맹섭 비정규직지회 부지회장은 이날 새벽 4시경 평택공장 중앙에 위치한 도장라인 쌍둥이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농성자들은 "정리해고가 철회되고 총고용이 보장될 때까지 내려오지 않겠다"며 굴뚝으로 통하는 문을 안쪽에서 봉쇄했으며 준비한 식량이 떨어지더라도 고공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쌍용차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농성장 앞에서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쌍용차가 정한 희망퇴직 신청 마감이 다음 주 월요일로 다가왔다"며 "노조는 사측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대응수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8일 노동부에 2400여 명에 이르는 직원들을 해고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경영상의 이유에 대한 해고 계획 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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