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수요 회복? 르노삼성, 5개월만에 잔업재개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5.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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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일부 라인에 이어 나머지 3사 중 처음

車수요 회복? 르노삼성, 5개월만에 잔업재개


현대·기아차 (126,300원 ▲700 +0.56%) 일부 라인에 이어 르노삼성도 잔업을 다시 시작한다. 이번 경제위기 이후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GM대우, 쌍용차 (5,300원 ▼10 -0.19%) 등 나머지 3사 중에 잔업을 재개한 것은 르노삼성이 처음이다.

르노삼성은 재고관리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중단한 주간 추가 잔업을 오는 18일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주간 연속 2교대 근무제 (1교대 : 07:00~15:45 / 2교대 17:00~01:45)로 부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르노삼성은 5월 내수 판매 호조 및 수출 물량 증가 영향으로 이날부터 주간 1시간 잔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달에는 잔업을 점진적으로 늘려 주야간 2시간으로 확대해 월 2500대 이상 생산을 늘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산업 침체가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대비 25.9% 감소한 26만9263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3월보다는 생산과 수출이 2.9%, 4.9%가 각각 늘었다. 이달에는 정부 세제지원 정책 등으로 내수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현대·기아차가 '에쿠스', '쏘울', '카렌스', '쏘렌토R' 라인 등에서 잔업이나 특근을 실시하고 있다.

이교현 르노삼성 홍보본부장은 “이번 잔업 재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긍정적 청신호” 라며 “'New SM3'가 새롭게 선보이는 3분기에는 신차 효과 등으로 생산량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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