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그먼 "V자 회복 힘들다"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5.1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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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학교 교수는 "글로벌 경제 전망은 최근 2개월간 전세계 증시 시총을 8조9000억달러나 증대시킨 지난 2개월간 증시 랠리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크루그먼 교수는 상하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 "증시는 빠른 'V'자형 회복을 반영하고 있지만, 이는 실제로 발생하기 극도로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증시는 이번 침체가 보통의 침체로 갈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 같지만 이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와 마찬가지로 보다 성장에 대한 조심스런 입장을 취하고 있다. 루비니 교수는 지난주 "미국 경제가 3~4분기 회복할 것이란 전망은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각국 정부들은 경기침체에서 조속한 회복을 위해 경기부양책과 금리인하 등의 정책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G20 국가들도 최근 회의에서 2조달러 이상의 경기부양에 대해 합의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러한 조치들로 인해 경기침체가 짧을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오래 동안 약한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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