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노前대통령 딸·사위 소환조사(상보)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9.05.12 15:43
글자크기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 참고인 조사

대검 중수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와 사위 곽모 변호사를 11일 오후 2시 소환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고 12일 밝혔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2007년 7월 노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한 100만 달러와 별개로 수십만 달러의 자금이 전달된 정황이 확인돼 노 전 대통령의 딸과 사위를 소환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추가로 확인된 자금이 2007년 9월 박 회장 회사의 홍콩법인 APC 계좌를 통해 미국 계좌로 송금됐으며 이 돈 역시 박 전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을 보고 건넨 돈으로 파악하고 있다.

홍만표 기획관은 "박 전 회장과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의 진술과 계좌 추적 자료를 토대로 추가 금품 전달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 부분은 노 전 대통령 소환 조사에서 다뤄지지 않은 내용"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박 전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로비 의혹과 관련, 박 전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을 12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태광실업의 세무조사를 지휘했던 조홍희 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현 법인세 납세국장)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