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먹을거리' 다룬 특별영화전 열린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9.05.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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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영화제, 21~27일간 '먹을거리에 담긴 진실과 거짓말' 특별전

패스트푸드의 유해성을 비롯해 유전자조작농산물(GMO)에 대한 문제제기 등 '안전한 먹을 거리'를 주제로 한 영화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자리가 열린다.

환경재단은 21~27일간 서울 상암동 CGV상암 및 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환경영화제 기간 중 '먹을 거리에 담긴 진실과 거짓말'이란 주제의 특별전을 진행한다.



흥미롭고도 진지한 시선으로 패스트푸드의 유해성을 둘러싼 진실공방을 그려낸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패스트푸드 네이션'과 유전자조작 씨앗과 강력한 제초제를 사용하는 미국 옥수수를 통해 식품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전하는 영화 '킹콘'이 이번 행사 중 관객들을 만난다.

자유시장 무역과 먹을 거리의 고나계에 대한 풍자 애니메이션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땅콩', 가축들의 대규모 장거리 이동을 다룬 '도축장으로의 긴 여정' 등 작품들은 식품산업의 이면을 고발한다.



또 유기농 와인을 주제로 눈과 귀, 입을 모두 즐겁게 해줄 '포도의 입맞춤', 크로아티아 시장의 지역생산물 판매와 그 조리법을 묘사한 단편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시장' 등 작품들은 지속가능하고 대안적인 먹을 거리를 소개한다.

영화제 측은 "주변에 먹을 것들이 넘쳐나지만 정작 사람들은 안심하고 먹을 것이 없다고 아우성"이라며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는 단순히 나 하나 잘 먹고 잘 살자는 것을 넘어 공동체를 살리고 아이들의 미래를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서울환경영화제는 '함께 사는 지구를 위한 영화선언'이란 주제로 36개국에서 출품된 134편의 영화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개막작은 2008년 12월 방영되어 큰 화제를 모았던 MBC 다큐멘터리의 극장판인 '북극의 눈물'이다.


또 '먹을 거리 특별전' 외에도 17개국 22편이 상영되는 '국제환경영화 경선', '쟁점 2009: 에너지, 위기와 대안' '기후 변화와 미래' '널리 보는 세상' '한국 환경영화의 흐름' '지구의 아이들'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 'WWF: 살아있는 지구를 위하여' 등 주제의 세션들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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