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 (22,550원 ▼50 -0.22%)은 최근 우즈베키스탄 지역본부를 새로 만든데 이어 화물 노선도 늘리기로 했다. 물류 계열사인 ㈜한진 (19,450원 ▲50 +0.26%)도 현지 운송업체와의 합자법인 설립을 오는 6~7월경에 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지역을 전략적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인천-나보이-밀라노 노선에 주 3회(수, 금, 일요일) 정기 화물노선을 개설한 데 이어 오는 27일부터 인천-나보이-브뤼셀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물류 전문 그룹으로서의 한진그룹의 전문성과 주력사인 대한항공이 세계 항공화물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세계적인 위상을 높이 사 나보이 공항 개발에 한진그룹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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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이번 노선 신설로 나보이 공항은 대한항공 화물기 운항편수를 기준으로 인천, 상하이에 이어 3대 공항으로 올라서게 된다"고 덧붙였다.
여객 부문에선 대한항공은 현재 인천-타슈켄트 노선(여객)에 주 3회(화, 금, 토요일) 운항하고 있다.
한진도 이달 말부터 총 100여대를 이용해 중앙아시아 지역의 트럭킹(Trucking, 대형 트럭을 이용한 육상운송) 노선망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3월 5일 현지 육상운송업체인 '센트럴 아시아 트랜스’와 합자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오는 6~7월경 법인 설립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진은 이 합자법인을 통해 나보이 공항을 중심으로 인근 중앙아시아는 물론 러시아, 유럽, 동아시아, 중동 지역을 연결하는 복합 물류 운송을 맡는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한국-우즈베키스탄의 경제협력은 한진그룹의 나보이 공항 물류허브 구축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한 조양호 회장의 역할을 언급했다"면서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의 물류 중심 국가 건설을 위해 나보이 경제자유지역 개발 사업에 얼마나 역점을 두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