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R' 잘 팔려? 중고차는 어쩌라구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5.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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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R' 7500대이상(11일기준) 계약... 중고 '쏘렌토' 가격 폭락

↑지난 2009서울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쏘렌토R'↑지난 2009서울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쏘렌토R'


지난달 출시한 기아의 신차 '쏘렌토R'이 판매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기존 쏘렌토는 시간이 갈수록 중고차시장에서 가격이 급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사이트 카즈가 밝힌 최근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2009년식 싼타페가 255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약 6% 하락한데 반해, 2009년식 쏘렌토는 2300만원에서 2100만원으로 200만원이 내려가 약 9%가 하락했다. 또한 2008년식 역시 싼타페가 100만원 내려간 6% 하락한데 비해, 쏘렌토는 200만원 하락하며 10%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달부터 노후차 교체에 대한 세금감면으로 차량연식 3년 이내의 중고자동차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쏘렌토는 신차출시효과에 따른 가격하락도 큰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카즈 관계자는 "신차가 출시되면, 구형모델의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현재 쏘렌토는 비슷한 수준의 현대차 싼타페 신형과 비교했을 때, 3~5월간 하락률이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 (124,200원 0.00%) 관계자는 "어제(11일)까지 '쏘렌토R'의 계약건수가 7500대 이상"이라며 "지난달엔 사전주문 계약만 받았으나, 이달부터 본격적인 출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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