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사장 "올해도 140만대 판다"

박종진·김보형 기자 2009.05.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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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기전망 ↑..경기침체에도 전년수준 유지 자신감

정의선 기아자동차 (123,700원 ▲100 +0.08%) 사장이 12일 올해 판매목표에 대해 "140만대는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6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 참석해 "하반기 경기는 나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2008년 실적 140만대(내수 31만6432대, 수출 108만3989대)와 같은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하겠다는 것으로 최근 기아차의 선전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그는 "'포르테'와 '포르테 쿠페'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준대형 신차 'VG'(올 연말 내지 내년 초 출시예정)의 출시도 앞당겨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쏘렌토R'의 수출은 예정대로 될 것"이라며 "유럽은 올 9월, 중국은 연말, 미국에서는 내년 초 각각 판매될 것"이라고 주요 시장별 판매계획을 밝혔다.

'쏘렌토R'은 지난달 2일 2009 서울모터쇼에서 출시된 후 한 달 만에 계약건수가 5700대를 돌파하는 등 국내시장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환율 하락에 대해선 "환율 변동은 원래 큰 만큼 원가절감 노력 등에 주력하는 방법으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또 최근 급성장하는 중국시장에서의 전략과 관련해 "아직 현지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너무 낮다"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시장에서는 캐나다 등에서 실시되고 있는 기아차 어슈어런스프로그램(고객 실직시 되사주는 조건)외에는 아직 준비하고 있는 마케팅전략이 없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그간의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개인자격으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그는 "영광스럽다"며 "좋은 차를 잘 만들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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