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환매 압박, 4일째 자금유출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9.05.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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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올 들어 순유출 지속… MMF 5월들어 1.6조 증가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이 나흘째 순감소를 이어갔다. 코스피가 1400선을 웃돌면서 신규 자금 유입은 더딘 반면 환매물량이 커지고 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8일 기준)은 전날보다 262억원 순감소했다.



지난 4일 119억원 순유출된 후 4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지난 4월 한 달간 3452억원 순감소했으며 올해 들어 5652억원 줄었다.

주식형펀드 환매 압박, 4일째 자금유출


이달에도 1195억원 순감소하는 등 불안정한 자금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이날 220억원 순증가했다. 사흘째 증가 추세다.

머니마켓펀드(MMF)는 전날 순감소를 보인 후 2937억원 순유입됐다. 단기 부동자금을 줄이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MMF의 쏠림 현상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MMF 수탁액은 지난 달 6049억원 순증가했고, 월초 자금 유입이 재개되며 이달에만 1조6940억원 늘었다. 법인용 MMF를 중심으로 자금이 몰려, 올 들어 MMF 수탁액은 31조8039억원이나 급증했다.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있지만, 기관투자자는 여전히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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