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개 대기업 그룹...강도높은 구조조정 이뤄지나?

머니투데이 방명호 MTN 기자 2009.05.1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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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 그룹이 이번 주 안에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보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방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5개 대기업 그룹 중 재무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그룹은 약 14개. 이들 기업 중 주채권단과 재무개선 약정을 맺을 그룹이 이번 주에 결정됩니다.

현재 10여개 정도가 재무개선 약정을 체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재무개선 체결 여부를 놓고 마지막 조율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고, 늦어도 20일까지는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재무구조 개선 약정이 늦어진 이유는 부채비율뿐 아니라 현금흐름과 자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한다는 진동수 금융위원장의 언급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진동수 금융위원장
"종전의 단순의 부채비율의 구조조정 평가로는 앞으로 어려움을 다 대처하기에는 어렵다. 시장에서 어려운 것은 글로벌 위기에서 봤듯이 단순히 부채구조보다는 중요한 현금의 흐름, 자산부채의 구성, 이런 측면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에따라 불합격을 받은 기업도 재무개선 약정에서 제외되거나 합격점수를 받았더라도 약정을 체결하는 등 일부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재무개선을 일부 추진하고 있는 기업 중 미흡한 대기업 그룹에 대해 주채권은행은 자산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채권단은 신용공여액 500억 원 이상 400여 개 대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도 이번주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MTN 방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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