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타슈켄트에서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자원개발 등 기존 협력을 강화하면서 건설인프라, IT, 운송·물류 등 경제 전 분야로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과 카리모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정치, 경제, 문화, 인도적 분야에서 역동적으로 발전해 왔다고 평가하고 지난 2006년 체결한 '한-우즈벡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기 위해 정부, 의회, 민간기관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페르가나, 취나바드 등 2개 신규 광구와 우즈벡 측이 향후 추가로 제안하는 3개 광구를 6개월간 독점 평가하고 유망성이 인정될 경우 탐사계약 협상권을 허용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나보이 국제공항 개발 등 유럽과 아시아, 중동을 잇는 교두보인 우즈베키스탄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항공 및 철도 등 교통·물류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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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은 관광도시 사마르칸트와 부하라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나보이 공항을 중앙아시아 물류기지로 개발한다는 원대한 구상아래 나보이 경제자유지역 개발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국 정상은 고용허가제를 통한 우즈벡의 우수한 인력이 한국에 들어오는 것이 양국간 협력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직업훈련원 건립,운영을 통한 기능인력 취업지원과 고용,노동분야 정책 교류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우즈벡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및 국제경제 체제로의 통합노력을 지지했고, 카리모프 대통령은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한국정부의 입장에 지지를 표명했다
양국 정상은 이밖에 국제금융위기, 국제테러리즘, 종교적 극단주의, 마약밀매, 조직범죄, 핵확산 등 국제 및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