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엔씨소프트 "실적기대 선반영" 약세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9.05.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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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226,000원 ▲17,000 +8.13%)가 '깜짝실적'을 내놨음에도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11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장중 최고 3%대까지 하락했다가, 장 막판에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500원(-0.32%) 하락한 15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장 시작 전 1분기 본사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72%와 216% 늘어난 1031억원과 4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가 움직임은 지난주 실적 기대감이 선반영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7일과 8일 각각 3.6%와 8.3% 상승한 바 있다.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 금요일 선반영된 것에 따른 소폭 조정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최근 기관과 외국인이 엔씨소프트에 대해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점을 들어 조정이 길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주가에 이미 국내 매출 이상이 반영됐기 때문에 기관과 외국인이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한 자산운용는 엔씨소프트의 지분 17% 가까이를 가지고 있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에 대한 논란과는 달리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해외 성공 가능성과 아이온과 리니지의 내부 경쟁(카니발리제이션)의 우려를 씻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석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만큼 일본과 북미 지역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아이온이 출시된 이후에도 리니지 1의 매출이 늘어난 것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통해 2분기부터 매출에 잡히는 로얄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그런 부분이 가시화되면 주가가 한 단계 레벨 업 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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