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사흘째 연중 최저가…1235.5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5.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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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세를 기록하며 1230원대로 출발했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보다 15원 떨어진 123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역외환율 종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시작한 셈이다.

지난 8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3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마이너스(-) 1원임을 감안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종가(1247원)보다 14.5원 내린 셈이다.



개장 직후 환율은 낙폭을 일정부분 줄였다. 1235원선까지 올라선 이후는 계속해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오전 9시 2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종가보다 11.5원 떨어진 1235.5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4.79포인트(0.34%) 오른 1416.92를 기록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250원선이 뚫린 이후 하락 추세가 더 강해졌다"며 "특히 외국계 은행들의 달러 매도세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결국 주식시장 움직임에 따라 환율 분위기도 결정될 것"이라며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수출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던 네고 물량을 내놓으면 12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은 꾸준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입할 경우 부작용이 많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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