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내조의 여왕' 덕분에 대박난 상품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2009.05.1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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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바비리스 헤어세팅기’ 인기몰이

↑MBC화면(GS홈쇼핑 제공)↑MBC화면(GS홈쇼핑 제공)


인기 드라마 '내조의 여왕' 주인공인 김남주의 ‘물결 웨이브’ 헤어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손쉽게 물결 웨이브를 연출할 수 있는 헤어세팅기가 인기를 얻고 있다.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은 지난 9일 오후 10시 30분부터 70분 동안 판매한 ‘바비리스 원샷 디지털 헤어세팅기’ 방송에서 모두 7500 여 세트를 판매했다고 11일 밝혔다.



평소 1시간 방송에 2500개 정도가 판매됐으나 ‘김남주 물결 웨이브’가 여성들 사이에서 본격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한 4월 말 이후 ‘바비리스 원샷 디지털 헤어세팅기’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9일 방송에서는 평소에 비해 3배에 가까운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물결치듯 구불구불한 머리 모양 연출에는 열을 직접 전달하는 기기가 필수적으로, 바비리스 원샷 디지털 헤어세팅기는 손재주가 없는 여성들도 근사한 물결 웨이브를 만들 수 있는 손쉬운 사용법이 특징이다. 김남주 물결 웨이브 스타일을 설명하고 시청자들이 따라할 수 있도록 시연해주는 홈쇼핑의 방송 방식도 바비리스 원샷 디지털 헤어세팅기의 인기에 한몫 했다.



GS홈쇼핑은 이에 5월 초부터 바비리스 원샷 디지털 헤어 세팅기를 주목도 높은 시간에 편성하는 한편, 방송 중 김남주 물결 웨이브 만들기 시연을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방송 담당 윤선미 PD는 “김남주 물결 웨이브를 만드는 시연 중에 일시적으로 주문 전화가 몰려 내조의 여왕 인기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오는 12일에는 아예 ‘내조의 여왕’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바비리스 원샷 디지털헤어 세팅기’ 판매 방송을 편성한다. 밤 10시40분부터 방송을 시작, 드라마 종료 후 채널을 돌리는 ‘내조의 여왕 폐인’들의 마음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날 구매고객에게는 ‘바비리스 원샷 디지털 헤어 세팅기’를 1만원 특별 할인해 6만9000원에 판매하는 한편 ‘메트로시티 손목시계’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바비리스’ 담당 MD 정득화 과장은 “경기 불황으로 미용실에 가는 대신 직접 집에서 유행 헤어 스타일로 손질하려는 여성들이 늘어난데다 드라마 ‘내조의 여왕’ 인기 덕분에 헤어세팅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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