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우즈벡, 관계발전 계기 맞아"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송기용 기자 2009.05.1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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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방문 첫날 현지 동포간담회 참석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지난 1992년 국교를 수립한 이후 꾸준히 양국 관계가 발전해 왔고, 오늘날 한 단계 높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이 직접 공항에 나와 환대를 해줘 양국의 깊은 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1930년대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이래 우즈베키스탄 사회의 존경받는 구성원으로 성장한 고려인 동포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이 나라의 많은 소수민족 가운데 고려인 여러분들이 매우 존경받고 또 수준 높은 민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저 자신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높은 교육열과 우리 민족의 고유문화를 지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 정부는 해외에 사시는 우리 동포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의 동포사회가 건전하게 발전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 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에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약 18만 명의 고려인 동포가 살고 있고 1992년 양국 수교 이후 본격적으로 이민이 시작된 이래 자영업자, 전문직 종사자, 유학생 등 2000여 명의 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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