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 대도 판매하지 못한 '롤스로이스 팬텀 구페'모델 ⓒ이명근 기자
반면 단 한대도 팔리지 않은 '굴욕적인' 모델들도 적지 않았다. '비싼 가격'에서부터 재고부족, 심지어 국내 규정에 미달해 차가 있어도 팔지 못하는 상황까지 그 이유도 다양했다.
'롤스로이스'를 수입하는 코오롱글로텍 관계자는 "롤스로이스는 작년에도 6대 밖에 팔리지 않은 만큼 판매 대수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단기적 이득이 아니라 장기적인 럭셔리카 시장을 보고 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브랜드 가운데서는 아우디 'A6 2.7TDI'가 신차발표에 따른 재고분 감소로 1대가 팔리는데 그쳤고 개성 있는 외관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TT Coupe 2.0 TFSI'와 'TT Roadster 2.0 TFSI'도 판매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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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들은 판매가 없는 모델이 속출했다. 크라이슬러에서는 'PT 크루져 카브리올레'와 픽업트럭인 'Dodge Nitro'의 판매가 없었다. 배기량이 5654cc로 큰 '300C 5.7'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한류드라마인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이 흰색 모델을 탄 것을 계기로 일본을 중심으로 '욘사마 차'로 큰 인기를 모았던 '포드 익스플로러'도 세월의 흐름 속에 판매를 기록하지 못했다.
↑배출가스 문제로 한 대도 판매하지 못한 푸조 '207GT'
일본차는 렉서스 'RX400h'와 인피니티 'M45'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판매가 이뤄졌다. 특히 혼다는 시판중인 7개 모델 전부가 두 자리 수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