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8일 천 회장과 자금거래를 했던 지인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천 회장이 사업 과정에서 탈세를 했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천 회장 수사는 박 회장과 관련된 범위에서만 한다는 게 검찰 입장이지만 천 회장의 개인적인 비위 혐의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다.
검찰은 미국에 체류중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도 조만간 소환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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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청장은 지난해 태광실업 세무조사 결과를 조홍희 당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으로부터 보고받은 뒤 이명박 대통령을 독대하는 자리에서 그 내용을 직보한 당사자로 세무조사 과정의 전모를 알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
이와 관련 홍 기획관은 "태광실업 세무조사를 벌인 실무자들 조사에서는 보고 체계의 문제점이나 조사 결과를 누락시키는 등 세무조사의 '왜곡'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2007년 6월 박 회장에게서 받은 100만 달러의 사용처 정리가 마무리됐다는 노 전 대통령 측 통보를 받고 이번 주말 권 여사를 비공개로 재소환,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 측은 100만 달러 중 40만 달러가량은 자녀들의 생활비로 사용했고 60만 달러는 빚을 갚는데 사용했다는 내용의 진술서 작성을 완료, 검찰과 제출방법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