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400명 해고 신고서' 노동부 제출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5.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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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직 등 대상 8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노조 "부분파업 돌입" 반발

쌍용차가 당초 제시된 2646명의 유휴인력 중 사무직 희망퇴직 인원을 제외한 총 2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 계획 신고서'를 8일 노동부에 제출했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회생을 위해서는 자체 구조조정과 내부의 체질개선이 선결돼야 한다"며 "막연한 기대만으로는 회사가 생존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현재 추진 중인 경영정상화 방안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기능직에 앞서 사무직(대리~부장)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에 총 240여 명이 신청했으며, 기능직 및 사원급 사무직에 대해서도 8일부터 1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쌍용차는 이번 기능직 및 사원급 사무직의 희망퇴직 신청 시에도 지난달 사무직(대리~부장)과 동일한 조건인 △10년 미만 근속자에게는 5개월분 △10~15년 미만 근속자에게는 7개월분 △15년 이상 근속자에게는 9개월분의 평균임금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각각 지급한다.



한편 이번 인력감축에 반발해 지난 7일 오후 2시간동안 부분파업을 벌였던 쌍용차 노조는 8일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다시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현재 쌍용차 평택공장 본관에서 사측의 구조조정 안에 대한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노조는 "어버이날인 8일 2400명의 인원을 노동부에 신고한 사측은 노동자에 대해 사형선고를 한 것"이라며 "향후 정리해고 분쇄투쟁을 더욱 강고하게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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