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와이즈, 한국캐피탈 M&A 재개

더벨 전병남 기자 2009.05.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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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가처분 받아들여...잔금 납부기한 오는 20일

이 기사는 05월07일(11:5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캐피탈 (574원 ▲2 +0.35%)의 매각 작업이 재개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7일 본드와이즈코리아가 제기한 '한국캐피탈 인수 우선협상 계약자 지위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군인공제회에 한국캐피탈의 잔금 납부 기한을 오는 20일까지 연기하고 한국캐피탈 주주총회를 21일에 열 것을 권고 했고, 양측은 이를 받아들였다.

법원의 판결에 대해 법조계 관계자는 "본드와이즈코리아가 4월21일로 예정된 납부기한을 어겼지만 당초 5월 7일이 최종 잔금 납부 기한이었으므로 군인공제회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군인공제회의 일방적인 계좌 폐쇄와 협상 파기 선언으로 M&A가 지연된 만큼 잔금 납부 기한도 열흘 이상 늦추도록 했다.



현재 본드와이즈코리아가 군인공제회에 지급해야 할 잔금은 688억원이다. 이 중 법원에 공탁금으로 낸 중도금 25억원과 한국캐피탈 임직원 퇴직 위로금 명목으로 지급한 11억6000만원을 제외한 673억9000만원을 군인공제회에 지급해야 한다.

본드와이즈코리아는 한국캐피탈 인수 자금 지원을 조건으로 스웨덴계 투자은행인 카네기인베스트먼트뱅크(IB)에게 인수 지분 52.02% 중 38%를 넘기기로 한 상태다. 경영권을 포함하는 지분이다. 인수 후 증자도 예정되어 있다. 카네기IB는 연내 1억 달러를 증자금으로 내놓고 한국캐피탈 지분을 50%이상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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