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경기 회복 기대감과 맞물리면서 공모주 시장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시장 상장을 앞둔 STX엔파코는 7일 공모주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357.57대 1을 기록했다. 총 46만주가 배정된 일반 공모에 1억6448만3980주가 청약돼 증거금 총 1조691억4587만원이 몰렸다.
지난 4월 에스앤에스텍 (24,250원 ▼500 -2.02%), 뷰웍스, 우림기계 등 총 10개 기업 공모에 총 6조35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린 것을 감안한다면 지난달 이후 8조4186억원의 시중 자금이 공모주 시장으로 쏠린 것이다.
한 대형증권사의 IPO 담당자는 "상장 첫날 공모주 가격이 배로 치솟는 대박 사례가 이어지면서 최근 시장 참여가 늘어난 개인들의 공모주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며 "특히 이달에는 코스피시장의 규모가 큰 곳들이 IPO를 준비하고 있어 비교적 안전한 공모주를 찾으려는 개인들은 관심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