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후 공모주청약만 8조 뭉칫돈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05.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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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파코·한국정밀기계 청약에 뭉칫돈 '2조'

4월 이후 공모주청약만 8조 뭉칫돈


증시 상승 기류속에 4월이후 공모주 청약에 8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경기 회복 기대감과 맞물리면서 공모주 시장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시장 상장을 앞둔 STX엔파코는 7일 공모주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357.57대 1을 기록했다. 총 46만주가 배정된 일반 공모에 1억6448만3980주가 청약돼 증거금 총 1조691억4587만원이 몰렸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한국정밀기계도 이날 청약 마감 결과 경쟁률이 252.4대 1을 기록하며 개인 뭉칫돈 9995억원이 몰렸다.

지난 4월 에스앤에스텍 (24,250원 ▼500 -2.02%), 뷰웍스, 우림기계 등 총 10개 기업 공모에 총 6조35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린 것을 감안한다면 지난달 이후 8조4186억원의 시중 자금이 공모주 시장으로 쏠린 것이다.



특히 이날 STX엔파코와 한국정밀기계의 청약일이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두 회사의 청약에 2조원이 넘게 몰렸다는 것은 그만큼 공모주 투자 열풍이 뜨겁다는 의미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 대형증권사의 IPO 담당자는 "상장 첫날 공모주 가격이 배로 치솟는 대박 사례가 이어지면서 최근 시장 참여가 늘어난 개인들의 공모주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며 "특히 이달에는 코스피시장의 규모가 큰 곳들이 IPO를 준비하고 있어 비교적 안전한 공모주를 찾으려는 개인들은 관심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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