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여행족 "비수기에 대접받고 떠나라"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9.05.0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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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비수기 할인 여행상품에 대해

인천공항이 떠들썩했던 황금연휴가 끝나고 여행업계는 7월까지 긴 비수기에 들어간다. 그러나 여행 매니아는 이 비수기 두 달이 반갑기만 하다. 급감한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 여행사들이 파격 할인상품을 앞 다퉈 쏟아내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마우스품을 팔면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를 정상가의 60%에 만날 수도 있다.

가격을 낮췄다고 코스가 신통찮거나 품격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급호텔에서 묵고 유명 관광지를 빠트리는 법도 없다. 단 하나 가격 할인을 보전하기 위한 단체쇼핑 코스가 포함되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주요 여행사가 추천하는 비수기 할인상품을 소개한다.



자유투어는 베트남 하노이와 하롱베이를 둘러보는 3박4일짜리 상품을 44만9000원에 내놓았다. 지난 1일 출발가격(74만9000원)보다 40%이상 저렴하다. 국적기를 이용하며 현지에서는 4성급이상 호텔에서만 묵는다.

하롱베이는 세계 8대 절경중 하나로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라는 뜻. 에메랄드빛 바다에 떠있는 작은 섬들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유람선을 타고 양식장에서 갓 잡아 올린 생선회와 해산물을 먹는 재미도 남다르다. (02)3455-0005



알뜰여행족 "비수기에 대접받고 떠나라"


롯데관광개발은 5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캄보디아 프놈펜 4박5일 코스를 39만9000원에 선보인다. 매주 일요일 출발하는 일정으로 국적기 직항편을 타고 떠난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는 왕궁과 왓프놈사원, 국립박물관 등을 관람한다.

크메르왕국 최대 유적지인 앙코르와트(사진)에서는 하늘위 궁전 '피메나카스'와 300m 길이 왕의 정원 '레퍼왕 테라스', 앙코르의 미소 '바이욘 사원' 등을 둘러본다. 앙코르 유적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해발 676m 프놈바겡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대미를 장식한다. 1577-3000

모두투어는 중국 북경과 만리장성을 둘러보는 2박3일 코스를 34만9000원부터 선보인다. 이전보다 35% 할인된 가격으로 발마사지도 별도 비용 없이 받을 수 있다. 숙소는 5성급 호텔로 주말여행으로 떠나기에 좋다. 만리장성은 케이블카를 이용해 둘러보며 북경 최고 절경으로 꼽히는 용경협도 방문한다. 마지막날 선택관광으로 전신마사지(30달러)나 후아이뱃놀이(20달러), 인력거타기(20달러) 등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다. 태국 푸켓의 휴양형 여행도 정상가보다 20% 정도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푸켓 특1급 리조트 라구나 비치 리조트에서 묵는 4박5일 코스가 62만9000원이다. 1544-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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