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세자금 보증 4724억, 사상최대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9.05.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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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이사철 성수기를 맞아 전세자금 보증 이용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4월 중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세자금 대출 보증을 서준 금액은 총 4724억원(기한연장 포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4387억원) 대비 8%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증가한 규모다. 월 단위 공급기준으로 2004년 3월 주택금융공사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다.

4월 중 기한연장을 제외한 순수 신규보증 공급액은 3782억원이다. 월간 전세자금 보증 신규 이용자 수는 1만5243명으로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봄철 이사 성수기를 맞아 전세거래가 늘어나면서 공급실적이 크게 증가했다"며 "전년 동기대비 상승세를 감안할 때 전세자금보증 공급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결혼 예정자나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최대 2배, 1억원(장기전세주택의 경우 최대 2억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3∼0.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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