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턴어라운드 보인다"(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5.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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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으로 사업에 나선다"

시스코시스템즈가 6일(현지시간) 분기 순익과 매출이 1년전에 비해 감소했지만, 네트워크 장비 사업 부문이 부분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시스템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수분기 만에 처음으로 네트워크 장비 사업 부문에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으며, 조만간 안정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 부문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임버스는 "침체된 경제 분위기가 회사에 악영향을 주겠지만 고객들의 낙관론에 고무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의 앞날에 매우 밝흔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임버스는 현 분기에도 순익이 17~20%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톰슨로이터는 시스코시스템즈의 2분기 순익이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의 지난 회계연도 3분기(2~4월) 순익은 전년동기(18억달러, 주당 29센트)에서 감소한 13억달러(주당 23센트)를 기록했다.

1회성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30센트로 팩트셋리서치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25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81억6000만달러로 소폭 감소했지만, 예상치 81억5000만달러를 소폭 넘어섰다. 시스코시스템즈의 서비스 매출은 9.4% 증가했지만, 제품 매출이 21.7% 감소했다.

시스코시스템즈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74억달러의 견조한 현금을 갖고 있었다. 지난 2월 1500~2000명에 대한 감원을 발표하는 등 비용절감에 성공적으로 나선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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