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성명을 통해 "포르쉐와 폭스바겐은 10개 브랜드를 생산하는 통합 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 인수합병(M&A)에 따라 탄생할 새 회사의 시가총액 규모는 45억유로(59억달러)에 육박한다.
2005년부터 폭스바겐의 주식을 매집하기 시작한 포르쉐는 현재 지분 51%를 확보한 상태다. 당초 포르쉐는 지분을 75%까지 늘린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번 발표에 따라 양사 통합 작업에 매진할 전망이다.
그동안 포르쉐 의장은 폭스바겐에 대한 지분 확대를 위한 재원 마련에 적극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불어난 대규모 부채로 피흐 회장과 마찰을 빚어왔다.
하지만, 폭스바겐 지분을 보유한 주정부를 설득하는 작업은 여전히 숙제다.
독일의 니더 작센 주정부는 폭스바겐의 지분을 20%가량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합병안에 대한 거부권도 갖고 있다. 현재 니더 작센 주정부는 향후 4주간 양사 합병에 대한 세부안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