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개인 '스마트개미'아시나요

성건일 MTN PD 2009.05.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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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4시N] 경제365 현장 속으로

[이대호앵커]
경제 365 <현장 속으로...>경제증권부에 권현진 기자 자리했습니다. 오늘은 진화하고 있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주식시장의 똑똑해진 개인투자자들에 대해 취재하셨다고요?

[권현진 기자]
네. 주식시장에서 일명 ‘개미’라고 불리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최근 투자패턴과 성향을 보면 과거, 증권사나 증권 정보 사이트에 의존해 묻지마식 투자에 연연했던 것과는 달리 직접 동호회나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집단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종목을 직접 발굴하고 수익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 우선 준비된 화면 먼저 만나보시죠.





# 경제 365 <현장 속으로> VCR



[이대호앵커]
주식투자 동호회에도 여러 형태가 있을 텐데요. 앞서 본대학생 동아리와 같이 작은 펀드를 조성해 모의투자를 하는 게 대세인가요?

[권현진 기자]
예. 이른바 '스마트 개미'를 앞세운 이들 동호회는 동아리 단위로 직접 포트폴리오를 실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JPC는 기간 동안 %, 앞서 보여드렸던 이대 국제학부 학생들은 수익률을 올렸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직접 동호회 단위로 돈을 운용하는 곳보다는 종목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거나 나아가 기업탐방을 가는 정도가 많습니다. 펀드투자는 선정한 포트폴리오가 좀 더 종합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소액투자이고, 온라인으로만 활동하는 멤버가 많다 보니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종목선정에 있어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혼자 투자하다 보면 검증되지 않은 루머에 휩쓸리기 쉬운 반면에 이를 자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같은 정보라도 그를 유용하는 수준은 회원별로 모두 다른데, 실제 고수를 직접 만나 매매기술을 전수 받을 수 있다는 데서 만족도도 높습니다.


[이대호앵커]
이런 주식투자 모임이 인터넷 동호회의 한 부류로 분류되는 실정인데요. 이른바 개미군단들의 득세가 실제 투자실태에 주는 영향력은 어떻습니까?

[권현진 기자]
네. 실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런 지인들과의 정보교류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의존도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한국증권업협회가 지난해 11월 투자실태를 조사한 결과 투자 판단을 내릴 때 지인 등 주변사람의 추천을 받는 경우가 17.2%로, 1년 전 14.2%보다 소폭 증가했습니다.



또 각종 자료 분석을 통한 자기 판단의 비중이 41.1%에서 44.4%로 올라갔고요. 반면 언론의 영향력은 오히려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이나 언론매체의 추천을 신뢰부분은 29.1%에서 23.1%로 낮아졌는데요. 물론 아직도 절대적인 비중은 큰 실정입니다.

이런 주식투자에서 자기결정능력의 신장된 것과 투자동호회가 급증하는 현상과 전혀 무관하지는 않아 보이는데요. 장밋빛 관점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인터넷 동호회가 자칫하다가는 작전세력의 놀이터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감시와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느냐가 감독당국과 동호회 운영자들이 뜻을 모아 풀어나가야 할 숙제입니다.

[이대호앵커]
증시 폭락을 겪으면서 주식시장에 등을 돌렸던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능동적으로 변해 다시 돌아왔다니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네요. 물론 풀어야 하는 숙제가 남았지만요.
권현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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