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따라잡기]폭락한 환율, 이제 어떻게 되나

머니투데이 유일한 MTN 기자 2009.05.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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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온리유의 증시펀치]

원달러 환율이 최근 폭락했다. 오늘은 반등하고 있지만 방향은 아래쪽으로 잡혔다는 견해가 많다. 우리경제의 주요 변수로 부상한 환율 하락. 지지선은 어디일까. KR선물 현준엽 연구원과 함께 FX에 대해 얘기 나누는 시간.

1. 원달러 환율 1300원이 이제 강력한 저항선으로 자리 잡은 모습인데 원화가 급등한 배경은 무엇인가?




SI우려, 글로벌 금융권의 자본 확충이라는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하향 돌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배경은 크게 몇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는 데요.



IMF, 아시아 공동기금등의 발표로 정부의 달러 조달망이 확보 되었다는 안정감

글로벌 증시에 따른 달러 약세의 기조가 이어 졌다는 점과

해외 기관들이 언급하는 한국 증시의 견고함 등이 바탕이 되었던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2 시장에서 환율 폭락을 두고 나오는 얘기는 무엇인가. 이를 테면 1500원 넘게 밀어부치며 위기설을 흘렸던 역외세력이 이번에는 아래로 베팅을 하는 것인지.

사실 시장에서는 1300원 후반부터 환율이 밑으로 방향을 잡지 않겠냐는 의견이 제기 되었었는데, 이러한 모멘텀은 주요 저항선 돌파 후 역외 세력과 투기 세력이 가미 되면서 힘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역외세력들은 경상수지 흑자 와 환율 수급 등의 측면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모습이고

외인들의 주식 순 매수 규모가 확대 되면서 달러화 매도 수요를 견인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의 하락 추세가 더욱더 힘을 받고 있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데요..



하지만 급격한 환율 하락은 오히려 수출주를 포함한 일부 기업들에 악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고 이러한 기조는 다시 환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환율 하락 속도의 감소가 예상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3 더불어 변동성이 이렇게 큰 국면에서 바람직한 대응은 무엇이 있나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국내 주식시장과 깊이 연동되었다는 점과 글로벌 달러 약세의 기조가 국내에 전달되고 있는 모멘텀은 개인 투자자들도 참고 해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 대비 적은 금액으로 거래를 하기 때문에 변동성 장에서는 손실의 최소화를 먼저 목표로 설정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해당 펀더멘털 기조를 인지 한채, 일별 거래보다는 시가 대비 전략에 맞춰 변동성 장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4 환율시장 전망은 어떻게 하고 있나. 관련해 지켜봐야할 변수는 무엇인가



지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가는 원달러 환율,

전문가들은 하향세와 더불어 매수 스탑 물량과 투기 세력이 가미 되었다고 분석하는 모습인데요.

남은 한 주간 하락세를 이어 가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소들을 확인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미 은행권들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이번 주 목요일 발표된 예정인 가운데 ECB, BOE의 금리 결정 회의와 미국의 고용 지표 등이 국내 시장에 영향을 주는 큰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 지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환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GM의 파산, 스트레스 테스트 등은 언제든 시장 상황을 뒤 엎을 수 있는 잠재 요인인 만큼 돌발 변수 또한 주의하며 시장을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5. 강세와 약세에 영향을 주는 요인?



지난 주 통화의 강세와 약세에 따라 환율의 방향성을 예측 하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강세와 약세를 결정하는 몇 가지 요인에 대해서 설명을 하려고 하는데요.

자료를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각 국의 통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은 크게 3가지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화폐의 유동성, 경제적 주요 이슈등을 들 수 가 있는 데요

정책 금리와 유동성 부분은 일맥 상통한 부분이나,
최근 중앙은행들의 정책이 금리와 유동성을 나누어 실행하고 있는 만큼 분류하여 기재해 보았습니다.



금리의 예를 들어 설명 드리면은요
중앙 은행이 금리를 인하 하게 될 경우에는 해당 국가의 기업들과 국민들은 낮은 이자에 화폐를 빌려 올 수 가 있습니다.

이는 시장에 화폐의 공급이 증가 되면서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쓰는 정책 중 하나인데요.

하지만, 금리 인하는 화폐 유동성을 증가 시키기 때문에 화폐 가치의 하락, 즉 통화의 약세의 기조를 일으 키기도 합니다.



반대로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경우에는 기업들은 채무 상환, 개인들은 저축의 수단으로서 특정 기관에 자금을 차입하게 되고 이는 시중 유동성 흡수로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화폐들의 가치 상승, 즉 강세의 기조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오른쪽에 준비한 차트를 보면서 설명을 드리면

옆에 보이는 긴 상승 바 는 지난 3월 19일 미국의 FOMC 회의 후 형성된 차트 입니다.



이때 FRB 에서는 미국이 앞으로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 할 것이다라고 언급하였는데요,

해당 발언에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의 하락, 즉 약세의 기조가 급격하게 형성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즉, 이렇게 환율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에 따라 해당 통화는 강/약세의 기조를 이어 가기도 하고



주요 이슈, 경제 지표나 시장에 민감한 뉴스에 따라서도 통화는 강/약세의 기조를 형성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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