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 코앞, 국내주식형펀드 'GO~'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9.05.06 15:02
글자크기

국내 증권사 5월 펀드 투자 전략

1400 코앞, 국내주식형펀드 'GO~'


코스피지수가 1400선 돌파를 타진하는 가운데 5월에도 국내주식형펀드의 투자 비중을 늘리라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원금 회복을 위해 성과가 우수한 펀드로 교체하되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신규 투자는 속도를 조절하라는 조언이다.

현대증권은 6일 '5월 펀드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5월에도 국내펀드를 최우선적으로 투자한다는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가치형펀드와 성장형펀드에 골고루 투자하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이 제시한 자산 배분 전략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자산 투자 비중은 27%, 해외주식은 13%, 대안투자 16%, 이자자산 44%다.



배성진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연초 이후 중소형주 장세에서 벗어나 3월부터 대형주 강세 현상이 이어졌다"며 "대형주는 혼합주로 분류돼 가치형 및 성장형 펀드에 모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지난 달 29일 기준 가치형펀드의 1개월 수익률이 6%로 성장형펀드(5.7%)보다 소폭 웃돌았지만 두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모두 18.1%로 동일했다.



다만 "지난 해 말 이후 코스피지수가 54% 상승한 상황이어서 신규 투자자라면 단기 조정을 고려해 속도 조절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증시 상승시 국내주식형펀드의 원금 회복 기회로 삼으라"면서 "증시 저점이 확인된 만큼 시장 조정을 활용해 투자를 늘려 평균단가를 낮추는 게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조완제 삼성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드별 성과가 차별화되는 상황에서 유형별로 1~2개 펀드만 남기고 성과가 부진한 펀드는 정리해야 한다"며 "조정장에선 가치주와 배당주, 상승장에선 중소형주의 비중이 높은 펀드를 선택하라"고 말했다. 특히 배당형, 중소형주, 그룹주 등 테마형펀드는 시장상황과 펀드 성과를 동시해 고려하라고 강조했다.


푸르덴셜증권과 동양종금증권, 대우증권도 국내주식형펀드에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추천 펀드에선 다소 차이를 보였다.

푸르덴셜증권은 "5월 증시는 속도 조절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지만 방향성에선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가치주펀드인 '신한BNPP 탑스밸류'를 권했다. 동양종금증권도 국내주식형펀드 비중을 31.9%에서 41%로 늘리고 가치투자 비중이 높은 '동양밸류스타주식형펀드'를 모델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편입했다.



반면 대우증권은 "연초 이후 중소형주의 급등으로 대형주의 상대적인 투자매력이 개선되고 있다"며 대형주 투자를 추천했다.

해외펀드는 중국과 인도, 브라질펀드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반면 지난 1개월간 30%에 육박하는 수익으로 강세를 보인 러시아펀드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대우증권은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자산의 10% 내 신규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한 데 비해 현대증권은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에서 다른 이머징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