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수판매 호조와 해외시장에서 상대적 판매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상황이 여전히 불안한데다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요구안에는 이밖에 △하기휴가비(30만원), 귀향교통비(설·추석 각 80만원), 선물비(설·추석 각 15만원), 유류비(추석 10만원) 2010년 6월말까지 지급중단 △병원비 지원 2010년 6월말까지 지급유보 △학자금 지원 2010년 6월말까지 지급유보 △하계휴양소, 체육대회 등 2010년 말까지 잠정 운영중단 △ 일부 부서 속옷 지급 중단 △장기근속자 해외여행 2010년말까지 잠정 유보 등 임금성 복지제도 상당분의 중단 및 유보가 담겼다.
이에 대해 노조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관계자는 6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협상테이블에 앉기도 전에 이런 개악안을 내밀었다는 것은 경제위기로 노동자에게 불리한 사회적 분위기를 이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임금협상만 하는 기간임에도 단협에 관한 사항을 요구해와 그동안 노조가 요구할 때는 단협을 논의하려고 하지 않던 사측의 태도와 모순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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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관계자는 "사측의 요구를 전달했을 뿐이며 구체적 사항은 노사협의를 통해 정해질 것"이라며 "회사가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올 1분기 판매 21만 9839대(내수 7만8923대, 수출 14만916대), 매출액 3조 5025억원 등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8% 줄었고 영업이익은 889억원으로 12.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