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일 엔씨소프트 (182,900원 ▲3,700 +2.06%)의 해외진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세계 최대 게임업체인 닌텐도를 넘어설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18만원에서 22만원으로 높였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세계 게임 시장이 비디오게임보다는 온라인게임 시장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고 엔씨소프트 (182,900원 ▲3,700 +2.06%)의 해외진출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연구원은 특히 하드웨어의 높은 가격과 유통망 등의 한계 때문에 세계 최대의 비디오게임기인 닌텐도의 주요 시장은 북미, 유럽 등 선진국과 한국 등 일부 국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신규 타이틀 판매가 일회성이라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신규 타이틀을 개발해야 하는 부담감도 높지만, 온라인게임 시장은 중국 등 전세계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과 해외 서비스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아이온’이 한국과 중국에서 이미 성공했다는 점에서 향후 매출액을 전망할 수 있으나, 아직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대만, 일본 등의 시장에서의 수익을 전망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수익이 2010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밸류에이션에 의한 접근은 2010년 상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