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스트레스 테스트에 스트레스 받아

머니투데이 박소현 MTN 기자 2009.05.0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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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박소현 앵커의 뉴욕증시 이슈 점검]

간밤에 뉴욕증시가 사흘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국내증시가 휴장에 들어간 동안 뉴욕에서는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박소현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질문1] 금융권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는데, 먼저 마감상황부터 살펴보죠.



네, 요즘 금융주들의 움직임이 하루하루 다릅니다. 어제 새벽에는 금융주들의 강세가 이어졌었는데, 오늘은 서로 엇갈리는 모습이었습니다. 7일에 발표될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인데요.

스트레스테스트 대상 19개 은행 가운데 10개가 FRB로부터 추가 자본 확충을 요구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BOA와 씨티그룹, 여기에 웰스파고도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한편,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는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주들의 주가 흐름은 서로 달랐습니다.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받은 씨티는 주가가 오히려 3.4% 증가하며 어제의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JP모간 체이스는 2.5%밀려났고요. 워런버핏의 매입대상으로 꼽혔던 웰스파고도 어제는 23% 넘게 뛰어올랐지만, 오늘은 4% 하락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주요지수도 점검해 보겠습니다. 다우지수, 0.19% 하락한 8,410.65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는 1,754.12포인트로 마감됐고, S&P500지수는 0.38% 하락한 903.80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질문2] 벤 버냉키 의장이 미국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는데요.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네, 버냉키 의장이 양원 합동경제위원회에서 미국의 경기침체가 올 하반기에 끝나고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주택시장이 안정됐고, 재고가 소진되면서 기업들의 생산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는데요. 이에 더불어 해외 경제의 가파른 위축도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희망적인 말들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경제가 회복한다고 해도 고용은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짚었고요. 또, 만약 금융시스템에 예기치 못한 충격이 발생할 경우에는 위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들이 모두 지연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단, 은행들에게 구체적인 자본 계획을 요구하고/ 필요한 만큼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만 말했습니다.

[질문3] 이번 주 눈여겨볼만한 이슈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슈는 7일로 다가온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내용이 되겠고요.
주말로 예정되어 있는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내용도 주목해 볼만한 부분이 되겠습니다.

오늘 밤에는 ADP민간일자리수가 발표될 전망인데요. 지난달보다는 개선되겠지만, 여전히 고용한파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것으로 보이고요.

어닝시즌과 관련해서는 최대의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 사만텍, BNP파리바등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들려온 이슈들 점검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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