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애널리스트는 "3주째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코스피가 연속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1400선을 바로 눈 앞에 두고 있다"며 "큰 특징은 환율이 1300원선을 이탈하는 등 원화강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완화되는 과정에서 체계적인 위험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라며 “지난해 4/4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이 신용경색과 금융위기 강도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음을 고려하면 최근의 하락기조는 일단 전반적인 리스크 감소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은 환율이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고 주가의 등락을 좌우하는 키워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환율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금융주, 항공, 여행관련주 등에 대한 키 맞추기 차원의 대응전략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