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하반기 회복가능, 금융충격시 둔화"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9.05.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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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주택 시장 바닥신호 나타나고 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기침체가 올 하반기 끝나고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금융시스템에 또 다른 충격이 올 경우 회복을 둔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양원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서 "금융 상황의 퇴보는 경제 활동을 심각하게 지체시키고 경제 회복의 시작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주택 시장에서 3년간의 부진 끝에 바닥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경제 위축이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는 연준이 사상 유례없는 제로 금리 정책과 긴급대출프로그램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지속할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의 발언은 지난주 "경제 전망이 3월 이후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경제는 당분간 약할 수 있다"는 연준 공개시장위원회 발표문과 거의 유사하다. 버냉키 의장은 또 연준이 대출 프로그램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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