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관계자는 5일 "사측이 생산직 절반을 자르면서 근무는 다시 2교대로 복귀하려고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인다"며 "7일 오후 전국의 전 조합원이 평택공장으로 모이는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사측이 인력감축안을 강행한다면 파업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실제 해당자에게 정리해고 통보가 오기까지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본격 파업에 앞서 하루 이틀 가량의 경고성 파업 등 여러 방안을 고민 중이다.
쌍용차는 관리직에 이어 8일부터 생산직의 희망퇴직 신청도 받는다. 또 정비소 및 애프터서비스망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분사를 검토 중이다.
법원이 선임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의 보고서가 6일 법원에 제출되고 이달 22일 1차 관계인 집회가 열리는 등 회생절차를 둘러싼 주요 일정이 잡혀 있는 만큼 구조조정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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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관계자는 "지난달 전달보다 41% 늘어난 총 3464대가 판매되는 등 조금씩 상황이 나아져 2교대를 실시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비용절감을 위해서는 인력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