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모니터링센터 대폭 확충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05.0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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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콜센터 내국인 전용
-질병관리본부 모니터링센터는 외국인 대상

신종인플루엔자A(신종플루) 발병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사람에게 발병여부를 확인하는 신종플루 모니터링센터가 대폭 확충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5일 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콜센터가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신종플루 위험지역 방문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일부터 20명의 직원을 동원해 모니터링 센터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신종플루 발병 국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위험지역에서 귀국하는 사람도 함께 증가함에 따라 센터를 확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건보공단 콜센터 인력 30명이 위험국 방문 내국인을 대상으로 발병여부를 문의한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의 모니터링 센터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상담을 담당한다.



정은경 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이날 신종플루 일일 현황 브리핑에서 "건보공단 콜센터는 30명으로 운영되고 입국자 현황에 따라 인력이 조정된다"며 "모니터링 대상자가 더 늘어나면 국민연금공단 콜센터에서도 지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니터링센터는 위험국가 입국자가 귀국 시 작성한 검역질문서를 전산 자료화한 뒤 귀국 5일 뒤 전화해 신종플루 관련 의심증상이 있는지와 질환 발생지역을 여행했는지 등을 묻는다.

이 때 발열 또는 열감, 기침, 인후통, 콧물이나 코막힘 등 4개 증상 중 2개 증상이 나타났으면 정밀조사 대상자로 분류돼 보건기관에 신고된다.


정 과장은 "현재 5일째에 한번 확인하고 있으나 보다 정밀한 모니터링을 위해 입국 직후인 1일째와 잠복기가 끝나는 7일째 2번에 걸쳐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 센터장은 "신종플루 발생국가가 19개로 늘었다"며 "검역과정에서 1차 체크하는 것 외에 모니터링 센터를 통해 계속해서 감염 여부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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